사랑에서 조금 더 뒤로

오늘 너에게 나를 한발 더 멀어져

너에게도 내게도 여느 8월 18일

 

그냥 좀 살아가면 안되냐는 너는

나는 비겁한 이름의 걸치래를 모두 벗어던지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겁쟁이 메리스위티처럼

너에게 소리치며 욕하고 멍텅구리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며

사랑이라는 이름의 허무를 붙잡으며 뒤돌아 섰지.

 

비겁한 거짓말쟁이 4개월, 비열한 사기꾼 3개월, 겁쟁이 2년.

 

그만좀 하자, 영원한 공허함과 얄팍한 두려움은 떠나지 않아.

사랑은 온통 거짓과 외면으로 차갑게 식어버려.

앞을보지 않는 겁쟁이, 하늘을 볼수 없는 꼭 감은 눈.

마음으로, 육체로 느낄수 있는 사랑도 없어.

그만 좀 놓아줘. 내려놓자. 거짓 마음은 거짓. 

 

애써 붙잡은 사랑은 죽어버린 시체이고 공허한 허무임을

꼭 잡은 손을 놓고, 오늘 너에게서 나에게서 한발 멀어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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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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