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만들다 점심으로 먹었던 오후.

현우가 우리에게 온지 이제 5개월이 지나,

어느덧 현정이는 이유식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육아는 장비빨이라며, 이유식을 위해 우리의 식기보다 더 많은(?) 수의 이유식 용품이 도착했다.

분유를 잘 먹지않아 걱정하던게 얼마전 같은데, 요즘에는 하루에 1000cc 정도 먹는 현우를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다.


현정이 뱃속에서 아둥바둥 하던게 벌써 이렇게 세상을 보고, 하루하루 개인기가 늘어가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빨리 컸으면 하면서도 오래오래 이렇게 작고 귀엽게 우리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출근해 있는 지금도 현정이와 현우가 참 보고 싶다.

#현정이는 나와 현우를 손손이라 부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현둥이들 처럼 보인다.


현둥이들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닮은 점이 참 많다. 아들은 엄마를 닮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일까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를 닮은것 같으면서도 행동들이 참 현정이를 많이 닮았다.

화났을때 표정하며, 자고있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지난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장모님 환갑여행으로, 현우와 단둘이 5일간 지내야했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현우와 5일간의 일정은 걱정과 달리 매우 행복한 시간이였다.


현정이가 여행을 가기 몇일 전부터, 현우가 자기전 꼭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나와 목욕을하고 자기전 마지막 분유를 먹으면 바로 잠이 들었던 현우가 어느샌가 나와 우유를 먹지 않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만큼 크게 우는게 아닌가..


엄마가 여행을 가는 것을 아는지, 엄마가 앉고 우유를 먹이면 언제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우유를 잘도 마신다.

현정이도 현우의 갑작스런 태도변화에 여행을 취소해야하나 걱정을 했지만, 한번 결정한 여행을 취소하지 말라고 내가 설득했다.


다행이도, 엄마가 없는 5일동안 한번도 우유를 거부하거나 엄마를 찾지 않은 현우 덕분에 무사히 잘 지낼 수있었다.

이번 단 둘만의 시간으로 사랑스런 현우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할수있었다.

- 아침에 일어나 웃고있는 현우.

-새벽에 잠에서 깨어 우유를 달라고 보채는 현우.

-낮시간동안 사랑스런 많은 모습들.


현우는 정말 사랑스럽 아들이다. 물론 부모님도 매일같이 방문하셔서 현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

부모님도 현우가 정말 사랑스런 아기라고 말씀하셨다.


현정이가 여행에서 돌아와 일상의 행복과 현우의 사랑스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현우도 그리고 현정이도 현둥이들이 참 사랑스럽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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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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